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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판매량 18.5% 증가…3대 중 1대는 '랭글러'

지프 더 뉴 랭글러 사하라 트림. 사진 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지프 더 뉴 랭글러 사하라 트림. 사진 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CI.지프 CI.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인 지프가 국내 시장에서 대표 모델인 ‘랭글러’를 무기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 2월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취임부터 추진해 온 가격 안정화 정책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판매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3~4월 합산 지프 판매량은 575대로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했다. 방 대표 취임 직후인 3월과 4월 지프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7.2%, 35.7% 늘며 안정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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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의 실적 반등의 성공 열쇠는 방 대표가 추진한 가격 안정화, 스타 모델 육성 등 두 가지 전략에 기반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상시 할인을 지양하는 대신 ‘지프 파이낸셜 서비스’를 출범해 0~4%대 초저금리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단순 할인이 아닌 매력적인 공식 금융 프로모션으로 판매가를 안정화하고 구매 부담을 낮춘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전사적인 랭글러를 지프의 스타 모델로 삼고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더 뉴 랭글러 중심의 야외 전시 행사인 ‘지프 4x4 어반 어드벤처 로드쇼’ 등 고객 접점을 늘리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올 3~4월 랭글러의 판매 비중은 단일 차종 중 가장 높은 약 36.3%를 차지했다. 지프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이 랭글러를 구매한 셈이다. 전년 동기(25.2%) 대비 11.1%포인트 증가하며 두 달간 지프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더 뉴 랭글러는 2017년 글로벌 공개 이후 6년 만인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쳤다. 새로워진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안전 품목뿐만 아니라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디자인, 정숙한 실내 인테리어 등으로 주목받았다.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으로 도심 속 데일리카로도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트림으로 판매한다. 기존 모델과 달리 운전석·조수석 전동 시트, 프리미엄 맥킨리 시트, 무선 유커넥트를 지원해 안락함과 편안함을 더했다. 원격 시동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경사로 밀림 방지(HAS), 오프로드 전·후방 카메라 등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랭글러의 가격은 사하라 4도어 하드탑 7890만 원, 4도어 파워탑 8240만 원이다.


이건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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