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가스전 증산" 포스코인터, 호주 자회사에 2960억 투자

세넥스에너지 유상증자 참여

내년 생산량 3배 확대 기대감

올 에너지사업 1조 투자 계획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에 300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가스전 증산을 통해 내년까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총 규모는 5909억 원으로 지분율(포스코인터내셔널 50.1%, 핸콕에너 49.9%)을 고려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액은 2960억 원이다. 증자 후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핸콕에너지의 지분율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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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4052억 원을 들여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1984년 설립된 세넥스에너지는 호주의 자원 탐사, 생산 기업으로 호주 퀸즐랜드주에 육상 가스전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시설 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2025년 증산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60페타줄(PJ·21만 9960톤)로 현재 20PJ 대비 약 3배 늘어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2년 차인 올해 에너지 사업에만 총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사업을 포스코그룹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침이다. 업스트림 영역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드스트림에서는 올해 6월까지 20만 ㎘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마무리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풀 밸류체인 시너지 및 친환경 사업을 통한 성장이 진행 중”이라며 “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로 LNG 및 친환경(청정수소, 탄소 포집 저장, 해상풍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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