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65)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3년 총 20억 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이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1982년 OB베어스(현 두산)의 창단 멤버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 코치를 맡아 지도자로 전향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다. KBO리그 사령탑으로서는 2003~2011년 두산 베어스(960경기), 2011~2018년 NC 다이노스(740경기)를 지휘했다.
김 감독은 “한화에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 단단해졌다”며 “한화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