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황우여 "與전당대회, 가급적 파리올림픽 시작 전 마쳐보겠다"

7월 말 전대 개최 목표로 준비 돌입

'서병수 선관위' 발족 후 첫 회의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7월26일~8월11일)가 시작되기 전에 마쳐보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올림픽 전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효율적으로 써야할 것이고 이를 위해 온 당이 전력을 다해 이 일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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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일은 당초 ‘7월 말 또는 8월 초’가 유력했다. 그러나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파리올림픽 경기 기간과 겹칠 시 자칫 흥행이 실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림픽 기간을 피해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급부상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둘러싼 민심 반영비율(전대룰), 지도체제 등 쟁점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올림픽이 끝난 8월 중순 이후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하루 빨리 지도부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거세자 7월 말 전당대회를 목표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위원장은 “훌륭한 분들이 전당대회 후보자로 나오길 기대한다”며 “선출방식도 우리 모두가 뜻을 모아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야할 것이고 합동 토론회 및 비전발표 등 여러 가지를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위원장이 이끄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을 갖고, 첫 회의를 진행한다. 선관위는 원외 조직위원장과 청년, 여성, 외부인사 등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되며 사무총장과 부총장은 당연직으로 선관위에 합류한다.


이진석 기자·김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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