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으로 항공기를 운항을 중단한 지 1년여 만에 새 인수자가 확정돼 지역사회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위닉스는 회생기업 플라이강원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위닉스는 이달 중 관계인 집회의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 가결과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께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위닉스는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Hybrid) 항공사로 재탄생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플라이강원'이라는 항공사명을 변경하고, 신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동시에 취항 노선 확장 등 구체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닉스는 초기 인수 자금과 인수 완료 후 재운항 준비,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자금 확보 방안 등 모든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위닉스는 “국가, 도시 간 네트워크 연결성의 핵심인 항공산업을 위닉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하는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지난 50년간의 도전과 성장의 경험, 그리고 신뢰의 경영철학을 살려 플라이강원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한국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자치도 역시 항공지원팀을 신설하고, 거점항공사가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지난 2019년 첫 취항 후 관광경기 활성화라는 강원도민의 기대감과는 달리 사상 유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부딪혔다. 취항 1년 만인 2020년 317억 원, 2021년 158억 원의 영업손실을 겪은 뒤 2022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