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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2660선 약세…코스닥은 850선 회복 시도

석유·천연가스 종목 강세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4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에 266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동해 가스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850선을 회복하려 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7포인트(0.58%) 내린 2,667.0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종목에 힘 입어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5049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2593억 원과 263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0.13%), SK하이닉스(000660)(0.00%) 등 반도체 대장주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2.45%)와 기아(000270)(-1.49%)에 더해 KB금융(105560)(-2.90%)도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7%), 셀트리온(068270)(+5.7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27%), 네이버(NAVER(035420))(+2.66%)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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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가스관사업(+3.69%), 바이오시밀러(+2.04%), 의약품(+2.10%) 등이 강세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힘을 받는 양상이다. 한국가스공사(036460)(+5.30%), 흥구석유(024060)(+20.86%), 한국석유(004090)(+29.81%) 등이 강세다. 다만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오전 20% 이상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하고 있다.

롯데웰푸드(280360)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9시 40분께 롯데웰푸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2400원(8.40%) 오른 16만 원까지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조 856억 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646억 원에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며 의약품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한양행(000100)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FDA 신약 등극 기대감으로 강세”라며 “이차전지 업종의 경우 순환매가 전개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과 지주사 업종에서는 대형주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2.03포인트(0.24%) 오른 846.7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793억 원과 143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792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이 모두 강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55%), 에코프로(086520)(+4.50%), 알테오젠(196170)(+15.33%) 등이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HLB(028300)(0.00%), 엔켐(348370)(-0.34%), 리노공업(058470)(-1.65%), 셀트리온제약(068760)(+3.88%) 등이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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