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초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금일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된다.
4일 외신에 따르면 호주 자산운용사 모노크롬은 자사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옵션거래소(CBOE) 호주에 상장된다고 밝혔다. 호주에선 가상자산에 간접 투자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은 거래되고 있지만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현물 ETF 상품은 출시된 바 없다.
모노크롬은 앞서 지난 4월 호주 금융당국인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신청서를 승인 받고 CBOE의 출시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해 금융당국과 CBOE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모노크롬은 “이번 현물 ETF 상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호주 증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거나 역외 상품을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었다”며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가상자산 기반 투자 상품 출시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호주 주식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증권거래소(ASX)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베타쉐어스와 디지털엑스 등 현지 업체와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ASX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호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소식에 BTC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4일 오전 10시 58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대비 1.13% 오른 6만 9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