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인 1926년 6·10만세운동에 참여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 의지와 통합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98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재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거행된다.
6·10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 1929년 학생독립운동과 함께 일제에 맞서 만세를 외쳤던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다.
융희황제(순종)의 승하를 계기로 다양한 독립운동 주체들이 연합하여 준비한 제2의 3‧1운동으로 인산일(장례일)인 1926년 6월 10일 학생들이 실행한 독립만세운동이다. 당시 서울지역 학생들은 격문과 태극기를 제작하여 인산 행렬 곳곳에서 격문을 뿌리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200여 명이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11명이 기소되어 징역형을 받았다. 또 전국 각지의 학생들은 동맹휴학(55개교)으로 일제에 항거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12월 15일 6·10만세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자유를 향한 외침, 승리의 만세’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주요 인사 및 각계 대표,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국민의례와 기념 공연1, 기념사, 기념 공연2, 만세삼창, ‘6·10만세의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