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316140)는 4000억 원 규모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콜옵션(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로 19일 발행하게 된다.
전날 진행된 사전 수요 예측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6880억 원의 유효 수요를 기록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당초 2500억 원에서 4000억 원까지 증액해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리는 4.27%로 국고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는 91bp(1bp=0.01%포인트)가 더해졌다. 총 금리 수준과 가산금리 모두 국내 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완전 민영화 달성과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4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앞으로 이어질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