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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알츠하이머 백신 내년 임상…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 출시 대기”

■이찬규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인터뷰

알츠하이머 중증 진행을 막는 백신

신속항원 시스템·항암 백신 발굴 중

차기 콜레라 백신은 장티푸스·폐렴균

RSV·대상포진 백신으로 선진시장 공략

이찬규 유바이오로직스 연구개발 총괄이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이찬규 유바이오로직스 연구개발 총괄이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추는 백신을 개발한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백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세균 백신과 바이러스 백신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하면서 새로운 플랫폼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찬규 유바이오로직스 연구개발 총괄(부사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펩타이드 기반의 알츠하이머 백신은 이르면 내년 말 정도 임상시험에 진입하려고 한다” 며 “효과가 잘 나온다면 예방 차원에서의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츠하이머가 중증이 되면 뇌 속에 축적된 단백질 타우나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게 어려운데 경증에서 중증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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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용 백신은 유바이오로직스가 찾고 있는 차기 파이프라인이다. 치료용 백신은 환자의 병변 부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질병이 재발해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면역요법이다. 이 부사장은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신속항원 개발 시스템과 항암 백신 같은 치료용 백신을 위한 플랫폼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구축된 2개 플랫폼은 완성 단계다. 세균 백신 개발에 적합한 EuVCT 플랫폼과 바이러스 백신에 적합한 EulMT 플랫폼이다. 콜레라 백신 ‘유비콜’은 사백신으로 유바이오로직스의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콜레라 백신 뒤를 이어 EuVCT 기술을 활용한 장티푸스, 폐렴구균, 뇌수막염 등의 백신이 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장티푸스 백신은 아프리카에서 임상 3상을 하고 있어 2026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 평가(PQ)를 받고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5가 수막구균 백신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하는 백신으로 하반기 아프리카 2·3상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수익성을 높일 프리미엄 백신 준비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백신 파이프라인은 국내 임상 1상 단계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과 하반기에 임상에 들어갈 대상포진 백신 등이다. 이 부사장은 “임상 2상부터는 북미와 유럽 시장 판권을 보유한 미국 자회사 유팝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해외 임상으로 진행한다”며 “프리미엄 백신으로 추후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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