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차 노승희(23·요진건설)가 무지개 언덕(레인보우힐스)에서 날아올랐다.
노승희는 14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의 노승희는 지난해 이 대회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김민별(5언더파 2위)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다.
노승희는 레인보우힐스만 오면 펄펄 난다. 2022년에 공동 7위로 그해 유일한 톱10 성적을 이 대회에서 거뒀고 지난해도 공동 9위에 올랐다. 데뷔 첫 승을 메이저이자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에서 거둘 태세다.
방신실은 3타를 줄여 김수지 등과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시즌 3승의 이예원은 막판 4연속 버디 등으로 3타를 줄여 40위권(2오버파)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한편 첫날 5명, 이날 12명 등 이틀간 17명이 무더기 기권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난코스와 이른 더위가 원인으로 지적된 가운데 ‘프로 정신’을 두고 비판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