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고형암 다중표적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과제 수행 및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1년 9개월 동안 난치성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L1’과 ‘EphA2’를 표적으로 하는 다중표적 CAR-T 세포치료제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는다. 해당 세포치료제는 난소암, 췌장암, 대장암 등 고형암의 대표적 암 표지자(EphA2)와 면역관문 단백질(PD-L1) 두 가지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다.
CAR-T 치료제는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해 암을 완치할 수 있어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CAR-T 치료제는 킴리아·에스카타·카빅티 등 모두 혈액암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고형암은 혈액암에 비해 암 항원 발현 양상이 복잡하고 종양미세환경내 T세포 불활성화로 암 진행이 촉진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의 난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친수성 EphA2 모노바디를 이용한 고형암 다중표적 CAR-T 치료제를 지난해 11월 특허 출원했다”며 “3세대 면역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키투루다와 티센트릭의 치료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차세대 범용성 암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