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피사범 실시간 검거… 인터폴·12개국 경찰, 서울에 모였다

20일까지 국외도피사범 검거작전회의 개최

우리나라 경찰 등 12개국, 인터폴 등 참여

소재지 정보 및 추가 추적 단서 교환 예정

국외 도피사범 실시간 검거 활동 진행도

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 사진제공=경찰청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 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이 인터폴 및 아시아·태평양 12개국 경찰과 함께 서울에 모여 범죄자 도피 첩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검거 작전을 벌인다.



18일 경찰청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에서 ‘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검거 작전 회의에 해당한다.

이번 작전회의는 우리나라 경찰청과 인터폴의 합동 작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피사범 검거작전(INFRA-SEAF)’의 일환이다. 회의에는 인터폴 사무총국을 비롯해 대한민국 등 아·태 지역 12개 인터폴 회원국 경찰관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국들은 사전에 회원국간 ‘중점 추적 대상자 명단’을 교환한 바 있다. 자국 내 체류가 추정되는 도피사범의 출입국 기록 및 소재지 정보를 파악해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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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회의 기간 각국은 ‘연쇄 양자 공조 회의’를 개최해 사전 파악된 소재지 정보 및 추가 추적 단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교환된 정보들은 각국 경찰기관에 즉시 공유되며, 범죄자의 소재지 정보가 구체적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소재 추정지에 현지 경찰관을 출동시켜 실시간 검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폴 사무총국은 3일간의 회의 기간 매일 검거와 소재 추적 상황을 종합할 방침이다. 각국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검거 및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유한 정보를 활용·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작전 회의시 각국이 소재지 첩보를 공유할 주요 도피 사범은 총 64명이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도피한 사범이 20명으로 가장 많다.

우리나라 경찰이 추적 중인 도피사범 중 대다수는 보이스피싱 총책 등 다액사기를 범한 피의자들이었으며, 마약사범 및 성범죄자가 그 뒤를 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한민국 경찰이 국제 범죄 척결을 위해 인터폴과의 합동작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치안 국제공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치안력을 바탕으로 치안의 ‘국제 표준’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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