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산대 패션디자인학과의 실험…해운대를 런웨이로

‘뜻밖의 기쁨’ 주제로 디지털 패션쇼

우수 졸업 작품 총 40벌 선보여

영산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서연수 학생의 작품 ‘소음’. 사진제공=영산대영산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서연수 학생의 작품 ‘소음’. 사진제공=영산대




영산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가 최근 부산 해운대 일대 관광명소를 런웨이 삼아 ‘디지털 패션쇼’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디지털 패션쇼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보이는 방식이다. 이날 무대는 패션디자인학과의 제19회 졸업패션쇼 하나로 마련됐다. 졸업을 앞둔 4학년의 우수 작품 총 40벌을, 20명의 전문모델들이 입고 촬영했다.

이날 패션쇼의 주제는 ‘뜻밖의 기쁨’이다. 졸업예정자들이 각자 디자이너로서 제작한 의상에는 바쁜 일상을 넘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중 서연수 학생의 작품 ‘소음’과 김현진 학생의 ‘바람’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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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라는 작품은 제각각일 때는 시끄러웠던 소리가 하모니를 이룰 때 아름다운 음악이 되는 것처럼, 보잘 것 없는 소재의 하모니를 통한 재탄생을 담아냈다.

작품 바람은, 더운 여름에 부는 시원한 바람처럼 소중한 인연,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기쁨을 담았다.

이날 디지털 패션쇼는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촬영돼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들 작품은 다양한 SNS를 통해 대중과 만난다. 또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대학 패션페스티벌 런웨이에도 올라 대학생의 참신한 시각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최은주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내년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지난 4년간의 연구와 대학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브랜드 디자이너가 된 뜻깊은 경험”이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패션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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