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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2800 정조준…반도체주 강세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에 힘 입어 2800선에 도전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8포인트(1.06%) 오른 2,793.1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24포인트(0.80%) 오른 2786.16으로 출발했다. 전날 2022년 2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2760선을 회복한 것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이날 2642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796억 원, 225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63%), SK하이닉스(000660)(+1.71%), LG에너지솔루션(373220)(+0.91%), 현대차(005380)(+2.30%), 기아(000270)(+2.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2%), 셀트리온(068270)(+0.84%), KB금융(105560)(+0.9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14%), 네이버(NAVER(035420))(-0.54%) 등이다. 삼성전자는 8만 원 선을 돌파했으며 SK하이닉스는 장중 24만 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1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총 1조 4000억 원 규모의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만약 이번 수주까지 성공할 경우 K9 자주포는 10개 나라(노르웨이·루마니아·에스토니아·튀르키예·폴란드·핀란드 등)에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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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반도체 주가 강세다. 고대역폭메모리(HBM)(+2.95%), 유리 기판(+2.89%), IT(2.57%) 등이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3400억 달러(약 4600조 원)로 MS(3조 3200억 달러)를 추월해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힘 입어 국내 반도체주도 오름세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50%) 오른 863.2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0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9억 원, 23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57%), 알테오젠(196170)(-2.93%), HLB(028300)(-0.96%), 엔켐(348370)(-0.74%), 리노공업(058470)(-0.57%) 등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이날 50%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AI 심질환 진단·스크리닝 서비스 '모비케어'와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다소 힘에 부친 채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기는 했으나 5월 이후 몇차례 시도한 끝에 전고점을 돌파했다”며 “주가 모멘텀 생성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지가 주목해야할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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