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구축한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베이스’ 블록체인이 NFT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아디다스에 이어 블루칩 NFT인 두들스와도 손잡으면서 베이스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 16일 베이스 기반 첫 NFT를 발행했다. 아디다스는 ‘아디다스 온체인: 스포츠의 여름’이라는 콜렉션 NFT 3종을 베이스 기반으로 내놨다. 올해 여름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아디다스는 “베이스에서 첫 NFT 발행을 기념한다”면서 “이번 NFT 컬렉션은 단순히 스포츠를 축하하는 것뿐 아니라 디지털 소유권과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지는 미래를 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NFT 발행을 시작으로 베이스 체인 위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포부로 풀이된다.
블루칩 프로필 NFT(PFP NFT)인 두들스도 최근 베이스와의 협업 소식을 전했다. 두들스는 지난 17일 엑스를 통해 ‘두들스 더 스투디오(Doodles Stoodio)’를 기존 플로우 체인에서 베이스로 옮긴다고 밝혔다. 두들스 더 스투디오는 사용자가 두들스 아바타를 취향에 따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세계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온라인과 현실 세계에서 디지털 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다. 또 사용자마다 참여도에 따라 수상 경력이 있는 콘텐츠를 누릴 기회도 주어진다.
두들스는 이번 베이스 체인으로의 이전을 발표하면서 “두들스는 지식재산권(IP) 개발의 미래는 커뮤니티가 단순히 IP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IP를 공동 창작하며 커뮤니티 가치를 인정받고 보상을 받는 직접적인 팬 경험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두들스 더 스투디오가 팬들에게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두들스는 “베이스의 간편한 온보딩 절차 덕분에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핵심 경험을 놓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사용자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두들스는 더 스투디오에 향후 베이스 기반으로 미디어에 대한 토큰화된 접근, 맞춤형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도구, 퀘스트·게임, 로열티 프로그램·보상 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두들스 NFT는 기존처럼 이더리움 기반으로 남아있기로 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에 이어 대형 NFT 프로젝트와의 협업 소식이 잇따라 들리면서 베이스 입지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비교적 신생 블록체인인 베이스는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코인베이스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베이스는 빠른 속도로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이날 오후 4시 2분 베이스스캔 기준 베이스 체인 거래량은 320만 7747건을 기록했다. 베이스 체인에서 NFT 열풍이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