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가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3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B3 투자는 버클리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폴 그레이엄과 제프 웨이너가 신규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와 코슬라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스픽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7000억 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스픽은 2016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시리즈A와 B를 거쳐 700억 원을 유치했다. 지난해 시리즈 B2에 이어 이번 300억 원 규모의 투자금까지 더해 총 115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픽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반의 영어 스피킹 애플리케이션이다. 스픽은 AI 언어 학습의 사업성과 기술적 역량을 입증해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스픽은 자체 오디오 데이터셋을 이용해 음성 인식 모델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60% 이상의 단어 오류율(WER) 감소와 20%의 속도 향상을 달성했다. 향상된 음성 인식 정확도와 빠른 인식 속도는 레슨 완료율 및 사용자 참여 증가 등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이 스픽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학습자 수는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코너 니콜라이 즈윅 스픽 최고경영자(CEO)는 “스픽은 지난 7년 동안 영어 학습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왔으며 스픽이 보유한 AI 모델이 1:1 원어민 선생님을 구현하는 핵심 열쇠”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터페이스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해 스픽을 세계 최고의 영어 학습 앱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