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넥스트스타에너지의 캐나다 배터리 공장에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 덕트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축적된 버스 덕트 사업 경험을 통해 향후 인공지능(AI) 관련 시장으로 확대될 버스 덕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EV) 배터리 합작사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버스 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조립식으로 설치해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버스 덕트는 고전력 장비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AI 운영을 지원한다. AI 산업 발달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확대되면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은 대규모 EV·배터리·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건설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2030년 북미 버스 덕트 매출이 연간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캐나다 배터리 공장 사업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AI 데이터센터발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S전선은 기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공장과 멕시코 신규 공장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