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의 사망자를 낸 화성 아리셀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25일 소방당국은 인원 100여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마지막 실종자 수색 한다고 밝혔다.
소방은 전날 조명들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수색 작업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의 화재 합동 감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날 오전 10시 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공장 화재 발생 9분 만인 10시 40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발령하고 오전 10시 54분께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10분께 초기 진압에 성공한 소방은 대응 2단계를 유지하다가 화재 발생 11시간여 만인 오후 9시 51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화재로 외국 국적 20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사망했으며 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최초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1명을 제외한 21명의 사망자는 모두 불이 난 건물 2층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 등을 하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망자들은 화성 송산장례문화원 등 5곳에 분산돼 안치됐다. 시신 훼손이 심한 탓에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사인 규명을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