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약사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된 경기도의 한 대형 병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경기 안양의 한 A 병원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A 병원의 병원장 등 관계자들은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기로 하고 그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과 A 병원 사건을 비롯해 총 32건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관련해 의사 14명, 제약사 관계자 8명 등 총 22명이 입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