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25%를 기록한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셋째 주부터 두 달 넘게 20%대에서 횡보 중이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5%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66%였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9%), ‘의대 정원 확대’(8%),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7%), ‘외교’(7%), ‘독단적/일방적’(6%) 등이 꼽혔다. 이밖에 ‘거부권 행사’(4%)와 ‘해병대 수사 외압’(3%), ‘김건희 여사 문제’(3%)도 나왔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을 답보 중”이라며 “윤 대통령의 취임 3년 차 1분기(2024년 4~6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24%로,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해당 기간 45%였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34%, 이명박 전 대통령은 44%, 노무현 전 대통령은 33%, 김대중 전 대통령은 49%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2%로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조국혁신당은 10%,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1%, 무당층 21% 등이었다.
‘채상병 특검’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63%가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고, 26%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반대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 지난달 7~9일 조사에서 채상병 특검 도입 찬성이 57%, 반대가 29%였던 것에 비해 찬성은 6%포인트 늘고, 반대는 3%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2%, 중도층 73%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고, 보수층에서는 찬성 43%, 반대 47%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