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애그테크 유니콘 기업 ‘트릿지’가 60만 농식품 기업간거래(B2B)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라남도 수출 지원에 팔을 걷어 부친다. 월간 200만 유저가 방문하는 ‘데이터 기반 농식품 마켓플레이스’에 전라남도 소재 농축수산식품 기업을 프로모션하고, 기업들에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28일 트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B2B 플랫폼 트릿지 연계 전라남도 식품관 운영’ 사업이 지난 17일 개시했다. 현재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수출 확대를 희망하는 소재 기업들의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이번 사업 착수에 따라 트릿지는 플랫폼 내 전라남도 전용 식품관을 개설하고, 전남 소재 기업들의 식품관 입점과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플랫폼 입점사들이 데이터 기반 수출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사내 농식품 전문 트레이더의 교육 세션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유효한 거래 기회를 발굴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후속 B2B 거래 컨설팅을 제공해 신시장 개척의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트릿지는 96개국 농축수산식품 업계 관계자들이 시청하는 자체 웨비나를 열어 전라남도 식품과 입점 기업의 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25만 B2B 농식품 바이어들이 열람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홍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올초 전라남도와 진행한 시범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성사됐다. 약 3개월여의 짧은 운영 기간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전라남도산 농수산 식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 유럽 중심으로 전복과, 굴, 바지락 등 수산 가공품에 수요가 쏠렸다. 배 등 과채류 가공식품의 경우 인도와 대만, 중국 등 아세안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 가공식품은 세계 전역에서 수요가 확인됐다.
트릿지가 60만 이상의 전세계 농식품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남 소재 농식품 기업들의 상품 및 제품을 적극 소개한 데 결과로 풀이된다. 5차례에 걸친 뉴스레터 배포에 440만 이상의 열람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운영 기간 34만 유저가 전남관을 방문해 전남 농식품 상품 및 제품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전남 소재 기업들은 '바이 전라남도'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30개 기업을 선정해 트릿지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 기업은 7월 중 개별 통보로 발표된다.
트릿지 관계자는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키 메시지로 한 시범사업에서 전라남도산 농수산 식품에 전세계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며 “그동안 창구나 채널이 없어 조명되지 못했던 전남의 우수 농수산식품들을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전세계에 홍보함으로써 새로운 수출의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농식품과 글로벌 농식품 바이어 간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여 K푸드의 해외 수출 활성화에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