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컷오프(경선 배제)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이의를 수용해 출마를 허용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김 전 최고위원이 신청한 ‘컷오프’ 이의신청을 수용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의 3선 의원이고 주요 직책을 많이 맡았다”며 “과거 징계도 취소가 된 만큼 당에 헌신한 부분을 고려해 당원들에게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결정 후 페이스북에 “당에 그나마 자정 기능이 남아 있어 다행”이라며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저에 대한 부당한 결정을 바로잡으려 도와주셨다. 이제 김재원이 나경원에게 보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이 선거전에 복귀하면서 4명을 뽑는 여당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는 8명에서 9명(김민전·김재원·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으로 늘었다. 다만 여성 후보는 김민전 의원뿐이어서 최고위원 선출이 확정됐다.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은 별도로 선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