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중소기업의 7월 경기전망이 이번 달보다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가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 문제로 고착되는 분위기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6으로 지난달 80.7보다 3.1 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79.1이 비해 1.5p 떨어졌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77.3으로 지난달 79.7보다 2.4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77.9로 지난달 81.7보다 3.8p 떨어졌다.
지난 5월 부산·울산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0.3%로 전달 71.5%보다 1.2%p 내려갔다.
지난해 같은 달 70.5%보다도 0.2%p 하락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5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과 업체 간 과당경쟁, 원자재 가격 상승 순이었다.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울회장은 “공공부문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등 내수 회복 촉진책과 더불어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기업에 부담을 주는 준조세 제도 개선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부울본부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부산·울산지역 32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