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무상증자에 배당 2배 확대…현대글로비스 52주 신고가

배당성향 최소 25%이상으로 변경

주주환원 강화에 10% 가까이 급등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주주 환원 확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주주 환원 확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무상증자 단행, 배당금 확대 등 주주 환원 강화 정책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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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2만 1500원(9.82%) 오른 24만 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4만 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투자가가 3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현대글로비스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이 회사가 지난달 28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CEO 인베스터데이(최고경영자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에 ‘전년도 주당배당금(DPS)의 5∼50% 상향’으로 된 배당정책을 앞으로 3년간 ‘전년 대비 배당금 최소 5% 상향,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으로 변경한다고 공표했다. 이 경우 배당성향의 최저치인 25%를 적용해도 2027년 DPS가 지난해 6300원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여기에 보통주 1주에 1주씩을 더 주는 무상증자도 단행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한 많은 수단을 준비했다”며 “글로벌 자동차 물류 시장이 공급 부족 현상을 겪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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