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주민 숙원사업인 군립 화장장 조성을 위한 부지 공모에 다시 나섰다.
군은 8월 19일까지 군립 행복공원 및 공설 화장장 건립 부지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역 내 화장장이 없어 주민들이 장례를 지낼 때 함안 등 인근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군립 화장장 건립을 추진했다.
오태완 군수 공약사업인 화장장 조성은 지난 2022년 말부터 3번의 공모를 진행했으나 후보지 주변 주민 반대 등으로 모두 불발됐다.
군은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1만 5000㎡ 부지에 1만 2000㎡의 공원을 조성하고, 화장로 3기가 들어설 수 있는 3000㎡ 규모의 화장장을 2027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준공 후 5년간 화장장 반경 1㎞ 이내에 있는 행정 마을에 해마다 20억 원씩 총 100억 원 내에서 지역 개발사업과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 일자리 등을 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공모에 참여하려는 개인 또는 법인·단체 대표는 후보 마을 세대수 60% 이상 동의를 얻어 관할 읍·면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군립장사시설 추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
군 관계자는 "화장장 건립과 함께 공원과 같은 녹지공간을 확충해 지역 주민 휴식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