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패션 비수기에 거래액 30%↑…지그재그 "배송경쟁력·프로모션 주효"

"실구매층 탄탄…올 들어 매달 두자릿수 성장세"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6월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며 비수기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6월 ‘직잭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급증했다. 전국 기준 다음날(서울·경기권은 당일 혹은 새벽) 상품 도착이 이뤄지는 ‘직진배송’의 6월 거래액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74%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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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여성 고객의 쇼핑 수요를 반영한 카테고리 확장과 배송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 이 밖에 6월 진행한 각종 프로모션도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시작한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직잭세일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둘째 날의 경우 플랫폼 내 전체 거래액이 직전 주 대비 32% 올랐다. 같은 기간 뷰티 거래액은 157% 뛰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중국발 e커머스 공습에도 전체 거래액이 성장한 점은 특히 유의미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6월은 패션을 포함한 유통업계 전반에서 대표적인 비수기로 인식된다. 소비가 특히 많았던 ‘가정의 달’ 5월의 역기저 효과도 받는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산업 전반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 비수기라 여겨지는 시기에 월간 전체 거래액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단순 앱 방문을 넘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고객층이 존재한다는 뜻”이라며 “지그재그는 올해 들어 거래액이 매달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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