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거리에서 폐지를 모으는 어르신·장애인 등 시내 재활용품 수집인 947명에게 안전용품을 무상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생계유지를 위해 거리에서 재활용품수집 활동을 하는 시민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매년 안전용품 수요를 조사해 안전용품을 제작·지급하고 있다.
이번에는 여름용 안전조끼(야광·망사) 232벌, 야광모자 123개, 반코팅 작업장갑 1만6685켤레(1인당 70켤레), 안전우의(야광) 380벌을 구·군을 통해 배부한다.
올해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 안전용품 외에도 재활용품수집 시 수작업이 많은 점을 고려해 반코팅 장갑을 추가로 지급한다.
특히 안전조끼, 야광모자, 작업장갑은 시민들이 분리배출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된 소재로 제작한 제품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급하는 안전용품이 재활용품 수집인들의 야간·장마철 교통사고와 수작업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