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상 밖으로' 경기도, 고립은둔청년 일상회복 돕는다

도내 거주 19~39세 청년 200명 대상 전문상담 등 맞춤형 지원

경기도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경기도경기도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경기도




경기도가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전문상담과 일상 회복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고립은둔청년 상담 및 프로그램’ 사업을 시작하며 5일부터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2023년 경기청년참여기구를 통해 경기도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다.

고립청년은 가족이나 업무상 접촉 이외 타인과 유의미한 교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관계가 없는 청년을 말한다.



2023년 기준 도내 고립은둔 청년은 16만 7000명으로 추정된다. 청년재단의 ‘청년 고립의 사회적비용 연구’에 따르면 고립청년 1인 당 사회적비용은 210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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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3월 경기도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은 경기도에 거주 중인 19~39세의 고립·은둔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5일부터 경기청년포털 또는 홍보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자가진단을 실시한 후 일정점수 이상일 경우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한 후에는 고립위험군, 고립군, 은둔군 등 3개 군으로 나눠 전문상담사의 초기상담을 받을 수 있다. 초기 상담 후에는 필요할 경우 일상회복 프로그램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는 사업 참여 대상 청년뿐 아니라 해당 청년의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상담과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는 자조 모임, 청년에게 유용한 프로그램 정보제공 등 사후관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경기도는 올해를 고립은둔 청년 지원의 원년으로 지정하고 지원 프로그램 구호를 ‘나와(With me), 볼 만한 세상’으로 정했다”면서 “경기도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고립은둔청년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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