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입 농산물 확대 정책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참가자 1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4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7·4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A 씨(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8개 농민단체가 모인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농민의길) 회원들은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45분 동안 집회를 진행했다. 이후 오후 3시 30분께 참가자들과 경찰 간 충돌로 대치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A씨가 물리력을 행사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조사를 아직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경찰 측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농민의 길 측은 이날 집회에서 무차별 저율관세할당(TRQ) 및 저관세·무관세 수입 중단, 농산물가격 보장,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