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미반도체, 2년 뒤 '매출 2조' 자신감

매출목표 높이고 제품군 확대

하반기 TC본더 신제품 출시

인천 서구 한미반도체 4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미반도체인천 서구 한미반도체 4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미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시장에서 ‘대장주’로 통하는 한미반도체(042700)가 2026년 매출 목표를 2조 원으로 상향한다고 5일 밝혔다. 생산 능력 확대로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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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 장비의 제품군도 확대한다. HBM뿐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인 ‘하이브리드 본딩’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 ‘2.5D 빅다이 TC 본더’를 출시한다. 이 장비는 2.5D 패키징을 적용한 시스템반도체용 본딩 장비로 기존 HBM에 집중했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HBM 본딩 장비의 성능을 개선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를 출시하기로 했다.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이브리드 본더’도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반도체를 쌓을 때 쓰는 범프를 없애 반도체 간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 및 장비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확보를 위해 생존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한미반도체 TC 본더는 인천 본사 2만 3000평 부지의 6개 공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210대의 핵심 부품 가공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6번째 공장을 연 한미반도체는 현재 연 264대의 TC 본더를 생산할 수 있다. 2025년에는 200억 원 규모의 핵심 부품 가공 생산 설비가 더해져 연 420대까지 생산 능력을 늘려 납기를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6년 2조 원 매출 목표로 올해 안에 공장 증설을 위한 추가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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