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경(53)이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50세 이상 참가) 메이저급 대회인 KPGA 시니어 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모중경은 5일 충남 태안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버디 5개, 보기 2개)를 보탰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박도규(54·11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4800만 원. 올 5월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로 KPGA 정규 투어 5승을 거둔 모중경의 챔피언스 투어 통산 5승째다.
첫날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한 모중경은 “힘든 경기였다. 같은 조로 플레이 했던 박도규가 워낙 실수가 없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며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한 결과 우승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분들도 챔피언스 투어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코스에서 열린 KPGA 그랜드 시니어 선수권(60세 이상 참가)에서는 김정(64)이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 유건희(66·3언더파 141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