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는 교육부의 부트캠프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교육부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부트캠프)'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향후 5년간 총 75억원을 평택대에 지원한다. 평택대는 500여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한다.
신병훈련소라는 뜻에서 온 부트캠프(bootcamp)는 단기간의 집중 훈련을 통해 각종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평택대는 반도체 기업들과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의 집중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장비설계 △반도체 회로설계 △반도체 장비엔지니어링의 총 3개 전공트랙을 운영해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 인증을 수여한다. 또한 각 전공트랙별로 초급·중급·중급플러스의 3단계 과정을 운영한다. 중 초급 과정은 이공계열 학생이 아닌 경우라도 참여가 가능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반도체 산업에 충원되는 학사 인력이 연간 2000여 명 수준인 반면 필요 인력은 8만 명을 상회하는만큼 부트캠프 사업은 평택과 경기남부 반도체 업계 인력수급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평택대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캠퍼스가 소재한 평택에서 명실상부한 대표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며 "반도체 인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만큼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