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프라텍, 대전 유성구 2공장 준공…반도체 소부장 도약

최대 월 300개 이상 생산가능한 반도체 초순수용 분리막 모듈 양산체제 구축  

환경부 국책과제 수행 원천기술 확보, 전문인력 확충으로 세계 2번째 탈기막 제조사 탈바꿈

9일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간 세프라텍 제2공장. 사진제공=세프라텍9일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간 세프라텍 제2공장. 사진제공=세프라텍





환경부 국책과제 수행분리막 전문기업인 세프라텍은 9일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제2공장은 부지 4000㎡에 85억원을 투입해 2640㎡ 규모로 건립됐다.

산업용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 (MDG·Membrane degassifier), 유해알코올(IPA), 바이오가스, 질소 및 탄소 분리 등 다양한 업종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컨텍터를 최대 월 300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제2공장은 멤브레인 원사부터 모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었고 멤브레인 컨택터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현재 진행중인 반도체 초순수용 컨택터 및 유해알코올 분리용 컨택터 등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양산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세프라텍 관계자는 “지난 3년 6개월간 환경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기보유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MDG)의 막모듈 국산화를 진행해 마무리단계에 있고 제2공장 준공에 따른 연구 및 기술 엔지니어를 포함한 생산 인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바이오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초순수 제조에 쓰이는 탈기막 (MDG)은 100% 수입으로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다. 올해 하반기 세프라텍의 탈기막이 상용화와 양산이 가능해지면 소재 국산화는 물론 글로벌시장으로의 수출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프라텍은 코스닥 상장회사인 엔바이오니아의 관계회사로 탈기막의 국산화가 마무리되면 미국 M사에 이어 세계 2번쨰 탈기막 (MDG) 제조회사가 된다.

세프라텍이 멤브레인 컨텍터 외에 주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투과증발막이다. 투과증발막(Pervaporation)은 액체와 액체, 증기와 증기 또는 증기와 기체혼합물을 분리하는 막분리 공정기술에 중요한 핵심소재로 최근의 ESG강화에 따른 환경분야와 석유화학 생성물 분리정제 등의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

세프라텍은 최근 전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CCU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해 현재 특허 출원중에 있고 이에 대한 상품화를 준비중에 있다. 올해 하반기 완료되는 CCU관련기술은 기존의 막접촉기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로 처리속도 및 처리효율이 월등히 개선됐고 설치 공간, 설치 및 가동비용 및 에너지 소모량 등이 기존 막접촉기 및 흡수/흡착/막분리공정 대비 경쟁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서 관련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2006년에 설립된 기체/액체 분리막 전문기업인 세프라텍은 멤브레인 및 관련설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소재부품기업이며 2024년 3월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세프라텍 염충균 대표는 “제2공장 준공후 분리막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멤브레인 컨택터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수입 소재를 대체하는 국내 반도체 및 환경분야의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