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농식품부의 모든 농식품부 간부급 이상은 농작물, 가축, 수리시설 등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농업 분야 피해 상황과 응급 복구 현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송 장관은 이를 위해 12일로 예정된 정례 간부회의를 취소했다.
농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9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농작물 9522㏊(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유실·매몰 88㏊, 축사 침수 21㏊, 가축 폐사 33만9000마리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 장관은 비가 그친 후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물이 잘 빠지도록 조치하고 채소·과수 등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생육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영양제를 살포하도록 주문했다. 또 병충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방제 작업을 추진해달라고 했다.
농식품부는 전날부터 과장급 이상이 부여, 익산, 금산 등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과 응급 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속기관과 유관기관을 총동원해 농촌 일손 돕기를 추진하는 등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