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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도쿄' 가나요"…일본 여행 가고 또 가더니 '이곳'으로 눈 돌렸다 [지금 일본에선]

사진의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사진의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슈퍼 엔저 영향으로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항공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 소도시까지 노선을 늘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7~8월 여름 성수기에 맞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적극 나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노선 증편과 소도시 신규 취항에 주력한다.

엔화가치가 100엔 당 850원대로 떨어진만큼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은 더 늘어날 조짐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한 숫자는 출발과 도착을 합산해 1015만 6796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694만 5507명과 비교해 46.2% 증가한 것이다.



또 항공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1~5월 기준으로 최다 이용객 숫자다. 일본 노선 항공편 수 역시 5만 4973편으로 지난해 1~5월 3만 9980편에서 3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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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다시 재개하거나 증편하고, 새로운 노선 취항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최근 인기 소도시 여행지로 떠오르는 오카야마 노선은 8월 3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 2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도 도쿄(나리타) 주 28회, 오사카 주 23회, 오키나와 주 13회, 삿포로 주 9회로 증편했다.

후라노, 비에이, 소운쿄 등의 관광지로 유명한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 노선은 오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 2회 부정기 운항한다.

진에어는 이달 18일부터 다카마쓰를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지난 5월 29일부터는 미야코지마 노선도 새롭게 운항해 주 5회 일정을 굳힌다.

제주항공도 기존 주요 노선에 히로시마·시즈오카·마쓰야마·오이타 등 소도시 노선을 더 강화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달러 및 유로화 강세가 겹치며 아시아 국가들의 해외 여행 매력도가 더 부각되고 있다"며 "올 여름 성수기에 일본 이외에도 중국 노선 여객수도 어느 때보다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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