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12일 지역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사업 주관기관 경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지난 5월 자이언트케미컬, 상림엠에스피, 성화산업 등 6개사를 1차 선정했다. 6월에는 2차 공모를 통해 SNT에너지, 범성, 한국플랜테크, 진영티비엑스, ISL계기 등 5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업무협약을 11일 체결했다.
선정 기업은 시제품 제작·시험 평가·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등 사업화, 마케팅 등 3개 분야에서 최대 8000만 원까지 지원을 받는다. 또 예산 지원과 별도로 원전 전문가 자문과 산학연관 네트워크 형성, 원전 기술 세미나 등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도는 지난해 11개사에 8억 7000만 원을 지원해 인력채용 17명, 매출액 증대 134억 원, 계약 56건 104억 원, 인증 획득 7건 등 성과를 거뒀다.
원전 분야는 도와 정부의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 추진과 함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원전기업 매출 회복과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기존 원전산업 기술력 제고와 함께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에 대한 기술개발, 금융지원, 판로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원전산업 시장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의 제조 기술력 확보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원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지원사업,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 등 추진 중인 사업 성과 점검과 재구성을 통해 도내 원전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글로벌 원전 제조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도내 원전기업에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