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더본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백종원 대표가 최근 불거진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3일 전파를 탄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백 대표는 연돈볼카츠 논란을 비롯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지난달 24일 백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가맹 희망자들에게 기대 매출·수익을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며 홍보를 했고, 점주들의 메뉴 가격 결정권을 침해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더본코리아 역시 공정위에 자진 심의를 요청하는 등 갈등은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손석희가 "예상 매출액 점검이 부실하지 않았냐"고 묻자 백 대표는 "가맹 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라면서도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단순하게 영업 사원이 더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했던 말을 꼬투리 삼아서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처럼 보상을 바란다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며 "가맹 사업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수 없다"고도 했다.
백 대표는 이어 "가맹점법이라는 게 허위로 홍보하면 크게 다친다. 의무적으로 1년 치의 최고 매출과 최저 매출을 공개하게 되어 있다"면서 "녹취록을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녹취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제공하는 것은 어떠냐'라고 했다. 왜 그 이야기를 했는지가 앞에 나온다. 자세한 이야기는 녹취록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사안이라 나중엔 공개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 대표는 "간과한 부분은 관리에 필요한 인력이 전제조건이다. 그게 비용이다. 매장 관리 횟수가 늘어날수록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할 관리 비용도 증가한다"며 "다른 점주들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앞서가는 점주보다 못 따라오는 점주를 위로 올리는 게 가맹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백 대표는 "이와 관련해 소명도 했다. 공정위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결과가 나온다면 당연히 그대로 움직일 것"이라며 "그걸 기다리고 있다. 좀 더 빨리 진행되어야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