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월 처음 시행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에 참여할 양육 가정을 모집한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이용 가정을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필리핀 출신의 가사관리사 100명은 9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각 가정에서 아동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서울 시민 중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 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다자녀·맞벌이·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 선발하되 자녀 나이나 희망 이용 기간도 고려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오후 8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으며 전일제(8시간) 또는 시간제(6시간 혹은 4시간) 중 선택할 수 있다. 전체 이용 시간은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투입되는 가정관리사는 100명이지만 전일제가 아닌 시간제 이용을 원하는 가정이 많을 경우 최종 선발 가정은 100가구 이상이 될 수 있다.
비용은 시간당 최저임금(올해 9860원)과 4대 사회보험 등을 포함해 하루 4시간 이용 시 월 119만원가량이다. 서비스 제공 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또는 휴브리스(돌봄플러스)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경력단절이나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