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통일장관, 내주 방미…캠밸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

21~26일 워싱턴DC 찾아 '북한인권 국제대화' 참석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내주 미국을 방문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한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21∼26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부·의회 인사와 만나고 '2024 북한인권 국제대화'에 참석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 캠벨 부장관 등 행정부 인사,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 등 의회 인사,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등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한인권 증진 방안,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신미국안보센터(CNAS), 헤리티지재단 등 워싱턴 소재 주요 싱크탱크를 방문하고 지역 동포와 만날 예정이다. 통일부 장관의 방미는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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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미국 정부에서 명확한 '카운터파트'가 없기 때문에 역대 통일부 장관은 방미 때 주로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하며, 드물게 국무장관과 만난다. 김 장관은 22∼23일 통일부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공동 개최하는 북한인권 국제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북한인권 국제대화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담론을 확산하고 협력을 증진하고자 통일부가 2022년부터 개최해 온 행사로 이번에 처음 해외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 김 장관과 데이먼 윌슨 NED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씨가 축사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탈북 청년 9명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이틀째 세미나에서는 존 햄리 CSIS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현동 주미대사와 윌슨 NED 회장의 축사, 김 장관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이정훈 북한인권증진위원장,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김선진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 마이클 커비 전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 태영호 전 국회의원,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그렉 스칼라뉴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 등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인권 실태를 증언한 탈북 청년 김금혁씨, 지난해 목선으로 탈북한 강규리씨, 유지태씨가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행사는 통일부 유니TV 유튜브 채널로 시청할 수 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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