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복날 살충제 사건’ 집중탐문 수사… 엇갈린 두 진술 확보

경북경찰청 감식반이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감식하고 있다. 지난 15일 복날 이곳 경로당에 다니는 41명이 함께 오리고기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 60∼70대 4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확인됐다. 연합뉴스경북경찰청 감식반이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감식하고 있다. 지난 15일 복날 이곳 경로당에 다니는 41명이 함께 오리고기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 60∼70대 4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복날에 경로당에서 단체 식사를 한 뒤 4명이 쓰러진 ‘복날 살충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집중 탐문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경찰은 탐문 수사를 통해 지난 15일 피해자 4명이 식사를 마친 뒤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신 것과 관련한 두 종류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냉장고에 있는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과 ‘바깥에 있던 커피를 마셨다’는 엇갈린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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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피해자들은 경로당에서 단체 식사를 한 뒤 커피를 마신 후 쓰러졌다. 이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두 성분이 모두 포함된 살충제를 사용했거나, 다른 두 종류의 살충제를 섞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한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피해자 중 3명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악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 과정에서 심정지가 있었던 피해자 1명은 여전히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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