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한강길을 이용한 대중교통의 다변화를 모색한다.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혼잡률을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해 분산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김포시는 ‘수상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한강 물길을 활용한 육상교통 대체 수단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수리여건 등 현황 조사 △다양한 수상교통수단별 안전성 및 경제성 분석 △단계별 도입 방향 설정 등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상교통도입의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기, 중·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해소를 위해서 단기적으로 출근급행버스 운행과 전용차로를 개통했고 중장기적으로는 철도길과 도심항공교통(UAM), 한강길까지 교통수단의 다양화를 추진해 왔다. 시는 ‘교통수단으로서 한강 자원의 활용’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가 가진 한강자원은 문화나 관광 외에도 운송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을뿐 민선 8기는 철도길에 이어 서울시와 함께 한강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길을 열어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 및 중·장기적 시각에서 단계별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고 전략적으로 로드맵을 그려가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한강 교통길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불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