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미술계 이끌 '차세대 히어로' 만나다!

'퍼블릭아트 뉴히어로'展 29명 작가 참여

25일까지 과천 소재 K&L MUSEUM에서

2007년부터 시작된 유망작가 공모전

장르 초월의 예술적 확장 만나게 될 기회

'퍼블릭아트 뉴히어로'의 2021년 대상 수상작가 김민정의 '골목길로 난 창(Das Gassenfenster)' 중 한 장면 /사진제공=퍼블릭아트'퍼블릭아트 뉴히어로'의 2021년 대상 수상작가 김민정의 '골목길로 난 창(Das Gassenfenster)' 중 한 장면 /사진제공=퍼블릭아트




‘새롭다(new)’는 형용사의 뜻이 ‘좋다(good)’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참신한 인상이 지속적인 우수함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젊은 작가’가 ‘유망 작가’로 분류되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한 이유다. 유망 작가를 발굴하려 각종 공모전과 미술상을 살펴보고, 좋은 작가를 찾기 위해 미술관 기획전과 소장품 목록을 확인하는 이유는 검증된 안목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다.




지난 7월5일 개막해 25일까지 경기도 과천시 K&L MUSEUM에서 열리는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 포스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29명 유망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퍼블릭아트지난 7월5일 개막해 25일까지 경기도 과천시 K&L MUSEUM에서 열리는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 포스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29명 유망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퍼블릭아트


‘퍼블릭아트 뉴히어로(PUBLIC ART NEW HERO)’ 전시는 그래서 눈길을 끈다. ‘퍼블릭아트 뉴히어로’는 미술전문의 월간 ‘퍼블릭아트’가 2007년부터 창의적이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진행해 온 공모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배출한 총 160팀의 작가들이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가 25일까지 경기도 과천시 K&L MUSEUM에서 열린다.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 ‘뉴히어로’로 선정된 작가 29인의 회화, 입체, 설치, 영상 등 여러 장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6회를 맞이한 이번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선정된 작가들로 기획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던 시기에 선정된 작가들이라 기량이 유난히 돋보인다. 2021년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선정작가 곽인탄·김민정·김채린·박관우·윤석원·이민선·임지민, 2022년 선정작가 김원진·언해피서킷·장입규·최민규·최지원·허수영·홍세진, 2023년 선정작가 김영규·김정은·김현석·김희수·노현탁·서성협·이웅철, 2024년 선정작가 권다예·김영진·김지민·이덕종·이진형·임은경·조영각·황정현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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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국내 시각예술 전 장르에 걸쳐 역량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개관한 K&L MUSEUM과의 공동 주최로 추진됐다. 2010년에는 예술마을 헤이리와의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 협업을 통해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첫 전시를 열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네모(NEMO), 2017년 재능문화센터 JCC크리에이티브센터, 2021년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장입규의 '타임라인 timeline(clock)' 2021년작, 디지털 프린트·MDF·시계부품으로 이뤄진 가변설치작품 /사진제공=퍼블릭아트장입규의 '타임라인 timeline(clock)' 2021년작, 디지털 프린트·MDF·시계부품으로 이뤄진 가변설치작품 /사진제공=퍼블릭아트


백동민 월간 퍼블릭아트 발행인은 “‘퍼블릭아트 뉴히어로’전시는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기회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다양한 층위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지금의 융·복합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실험적인 차세대 한국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김성민 K&L MUSEUM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가와 미술계 전문가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폭넓은 예술 문화를 공유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여러 기관과의 다채로운 교류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해 지역 사립미술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 과천시에 개관한 K&L MUSEUM 외관. 공동주최한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가 25일까지 열린다. /사진제공=퍼블릭아트 ⓒ William Mulvihill지난해 경기도 과천시에 개관한 K&L MUSEUM 외관. 공동주최한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전시가 25일까지 열린다. /사진제공=퍼블릭아트 ⓒ William Mulvihill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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