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쌀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쌀’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탁월한 품질 영향도 있지만 농민을 위한 강진원 강진군수의 열정과 추진력, 특히 지역경제 효자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반값관광’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진쌀 매출이 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억 원에 비해 3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부터 제주도에 강진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강진군과 통합RPC가 협력해 지속적으로 판촉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강진원 강진군수가 직접 제주도를 방문해 강진쌀을 홍보하는 등 쉬지 않고 제주도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 많은 신규업체에 강진쌀이 입점됐고, 기존 납품처의 물량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또한 군청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에서 추진한 각종 오픈마켓 행사 및 B2B를 통한 강진쌀 판매도 성과를 보였다.
무엇보다 올해 처음 도입된 '반값 강진여행'정책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방문해 여러 소상공인 상품뿐만 아니라 1차 농산물 구입에도 한 몫을 했다. 반값으로 지급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한국조페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착(Chak) 어플을 통해 초록믿음강진 쇼핑몰에서 사용함으로써 쇼핑몰 매출 또한 상승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진군은 강진쌀 판매를 위해 3억 8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헤 포장재 제작, 평생고객 택배비, 제주도 물류비 지원 등 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반기에는 통합RPC와 함께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수출을 위해 중국 내 텐진, 상하이 지역에 강진쌀을 수출하기 위해 바이어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 활성화를 위해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과의 협업을 통해 각종 온라인 오픈마켓 행사와 강진군 직영 쇼핑몰 ‘초록믿음강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 강진쌀 판매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매출 증가는 강진군의 농업과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성장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