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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카카오뱅크 M&A 시기상조…본업 개선이 관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구속 리스크

최종 판결까지 수년 걸릴 수 있어

상상인그룹도 4년 째 불복 소송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오너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지분 10% 이상을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일각에서 인수합병(M&A) 기대가 부풀었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삼성증권의 분석이 나왔다.



24일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은 27.16%로 대주주 적격성 유지 조건 위반 시 17.16%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한도 초과 주식에 대한 처분을 명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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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건 아직 먼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카카오에 대한 법적 절차가 확정되지 않았을 뿐더러 최종 결정까지는 수 년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벌금형에 처하더라도 위반 정도에 따라 한도를 초과한 지분 매각 여부는 최종적으로 금융위의 결정사항"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더 나아가 카카오가 초과 지분을 매각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지분을 인수할 상대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상인그룹도 2020년 6월 대표가 구속되고 지난해 10월에는 저축은행 매각 명령을 받았지만 불복 소송 등을 진행하며 아직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했다는 의혹으로 전날 검찰에 구속됐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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