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통상본부장 "美대선 등 거치며 글로벌 리스크 커질 것"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주재

대미 투자기업 대응현황 청취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 제공=산업부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 제공=산업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하반기 미국 대선 등을 거치며 글로벌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요 대미(對美) 투자기업, 경제단체, 통상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2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정부와 업계가 원팀이 돼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업계의 불안감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통상 정책 추진 성과에 대해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증대에도 상반기 역대 2위 수출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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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올 2월 1차 회의를 통해 ‘슈퍼 선거의 해’ 글로벌 통상 환경 전반을 조망한 데 이어 이날 2차 회의에선 미 대선 등 대미 통상 리스크 대응과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산업부는 대미 통상 리스크와 관련해 그간 미국 정부·의회·싱크탱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아웃리치(대외접촉) 현황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또 대미 투자기업들의 상황 인식과 대응 현황을 청취하는 한편 업종별 영향 분석 및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지속 공조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시 자동차 반도체 등 ‘업종별 사업 영향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 내부 회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 가중으로 인한 중장기 투자 계획 수립, 사업 운영 난도 급상승 등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최소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보 공유와 대응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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