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구영배 '티메프' 대표 고소 나선 소비자들…경찰 수사 착수

'티메프' 피해자 구 대표 등 고소

특경법 상 사기·횡령·배임 혐의

경찰 "관련자들 불러 조사할 것"

이르면 이날 셀러들도 고소 나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 심준섭(왼쪽)·심규덕 변호사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큐텐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 심준섭(왼쪽)·심규덕 변호사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큐텐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티메프(티몬·위메프) 발 대금결제 지연 사태로 금전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전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큐텐·티몬·위메프 사건과 관련해 구영배 대표이사와 재무이사 등 총 5명의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접수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피해자들을 대리해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심준섭 법무법인 심 변호사는 “사건 자체가 공익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사회적 문제다 보니 관계자들이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소를 제기한다”며 고소·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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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접수된 고소·고발로 구 대표 등 큐텐·티몬·위메프 관계자들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사기 등 세 가지 혐의가 주요 규명 사항으로 수사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심 변호사는 “상품권 선판매, 정산대금을 줄 수 없음에도 쇼핑몰을 운영한 것이 폰지사기의 행태로 꼽힌다”며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유용한 혐의와 회사 경영에 방만했던 부분 모두 배임이나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후 “강남서 수사1과에 사건이 배당됐다”면서 “절차에 따라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티메프 사태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한 티몬·위메프 입점 업체 셀러들도 이르면 이날 오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승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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