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황선우(21·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 메달 획득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황선우는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 41로 전체 16위를 기록해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의 기록은 탈락한 17위 선수와 불과 0.05초 차이였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0.04초 차로 탈락한 황선우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이날 다시 레이스에 나섰고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 접영의 희망 김민섭(20·독도스포츠단)도 접영 200m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접영 준결승 무대에 오른 건 김민섭이 최초다.
김민섭은 이날 열린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1분 56초 02로 전체 15위에 올랐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1분 54초 9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6명 안에 들어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그동안 올림픽 남자 접영 200m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한국 선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한규철(19위)이었다.
김민섭은 예선을 통과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예약했다.
올해 3월 열린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파리행을 확정했고, 처음 치른 올림픽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우가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은 31일 오전 3시 30분에 펼쳐진다. 김민섭이 출전하는 남자 접영 200m 준결승은 같은 날 오전 3시 44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