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정책보좌관에 김민정 전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 첫 여성 회장을 내정했다. 김 전 회장은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최근 김 전 회장을 정책보좌관에 임명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7·23 전당대회 기간 한동훈 당시 후보 캠프에서 방송 토론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는 “당 내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만큼 당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발탁된 것으로 안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한 대표 취임 후 진행 중인 '한동훈호 새판짜기'도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새로 오셨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한 일괄사퇴를 해줬으면 하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국보협 회장으로 선출된 후 4·10 총선 비례대표 출마 전까지 8개월여간 회장직을 수행했다. 국보협은 국민의힘 소속 보좌진들의 권리 향상과 처우 개선 등을 위한 보좌진들 협의체다. 국회 사무처와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협상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무급 봉사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