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지정은 끝이 아니라, 교육도시 포천을 조성해 인구감소 위기에서 벗어나고, 미래도시 기반을 만드는 기틀이 될 것입니다."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이 31일 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 정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 여건 개선과 정주 여건 조성, 인구 성장 등 다양한 시대적 과제의 해결에 나선 포천시에는 절회의 기회가 됐다.
백 시장은 "포천과 경기도에서 수십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교육 때문에 포천을 떠날 수 밖에 없다는 시민의 푸념을 들어 왔는데 이제는 교육을 위해 포천을 찾게 되는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아이들이 고향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포천에서 좋은 직장을 찾아 취업해 정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Edu-In-포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더 큰 포천교육'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한 △행복울타리 △공교육의 중심 △더 큰 공동체 등 3대 전략을 공개했다.
행복울타리 전략에는 보육과 교육이 통합된 유보(幼保) 체계 구축, 방과 후 돌봄 서비스 확대 등 아동 친화적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며, '공교육의 중심' 전략에서는 맞춤형 및 특색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이 자신만의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큰 공동체' 전략을 통해서는 다문화 학생 지원 강화와 글로벌 역량 함양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백 시장은 "굳건한 신념 아래 추진되는 이 사업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은 물론, 첨단산업 자족도시로서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교육에서 시작해 취업, 정착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는 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교육발전특구를 단초로 삼고, 이어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지정에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된다.